13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서 단속·캠페인
이번 단속에서 상표경찰은 K-팝 아티스트의 상표권을 무단으로 도용한 위조상품 유통을 사전 차단하고 공연장을 찾은 국민과 함께 정품 소비문화의 중요성을 공유할 방침이다.
'짝퉁 OUT, 정품 OK!'를 슬로건으로 하는 캠페인에서는 정품과 위조품을 직접 비교해볼 수 있는 실물 전시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샷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특허청과 하이브,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캠페인은 민·관이 협력해 위조상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모범적 협력 모델이다.
하이브 관계자는 "아티스트의 창작물과 브랜드는 단순한 제품을 넘어 팬들과의 신뢰로 구축된 자산"이라며 "정품 소비는 아티스트를 존중하고 지식재산을 보호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식인 만큼 앞으로도 특허청과 협력해 위조상품 근절과 인식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서 특허청 상표경찰은 지난 4월23일 서울 명동 일대서 포토카드, 키링, 머그컵 등 방탄소년단 관련 위조상품 6759점을 포함해 총 2만9111점의 위조 K-팝 굿즈를 적발해 압수하고 피의자 2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온라인 위조상품 재택모니터링단'을 투입해 온라인서 위조 K-팝 굿즈 집중 단속을 벌여 주요 플랫폼에 게시된 위조상품 판매 게시글 6710건을 차단 조치했다.
상표경찰은 온라인 모니터링 과정에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상습적·다채널 판매자에 대해선 수사로 전환해 추적·검거에 나설 계획이다.
목성호 특허청 차장은 "K-팝과 같은 한류 콘텐츠는 그 자체로 고부가가치 지식재산"이라며 "이를 모방한 위조상품은 산업 생태계와 소비자 안전을 동시에 위협하는 범죄행위로 앞으로도 대중이 모이는 공연·축제·행사현장에서 위조상품 단속 및 지식재산 존중 문화 캠페인 지속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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