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11일(현지시간) 미중 무역전쟁 완화 기대와 이익확정 매물 출회가 겹치면서 혼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1.27 포인트, 0.13% 올라간 8864.35로 폐장했다.
미중 프레임워크 합의로 양국 간 긴장이 완화한다는 관측이 투자심리를 유지하면서 상승했다.
지수가 고가권에 있는 만큼 단기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물도 유입해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이 11일 영국 의회에 제출한 세출 조정안 가운데 주택투자 계획이 포함됨에 따라 퍼시몬 등 주택건설주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공익주 역시 강세를 나타내고 담배주, 통신주가 매수세로 상승했다. 프레스니요가 3.58% 급등하고 보험주 프루덴셜이 2.63%, BT 2.55%,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2.03% 뛰었다.
게임스 워크숍은 1.67%, 롤스로이스 1.52%, 웨어그룹 1.45%, SSE 1.27%, 디플로마 1.20%, 스탠더드 차터드 은행 1.18% 올랐다.
반면 자원주와 에너지주는 매도세에 밀려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안토파가스타가 2.55%, 앵글로 아메리칸 2.39%, JP 스포츠 패션 1.98%, 막스&스펜서 1.61%, 유나이티드 그룹 1.52% 크게 떨어졌다.
이지제트 역시 1.16%, 어소시에이티드 브리티시 푸드 1.12%, 멜로스 인더스트리 0.97%, 번지 0.94% 하락했다.
그러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30 지수는 전일보다 38.66 포인트, 0.16% 내려간 2만3948.90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합의로 인한 매수가 들어왔지만 재료 부족으로 적극적인 매수세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밀렸다.
소프트웨어주와 통신주, 반도체주가 저하했다. 화학 등 소재 관련주와 자동차주, 부품주는 내렸다.
도이체 텔레콤이 1.71%, 브렌탁 1.65%, 인피네온 1.49%, 헹켈 1.29%, 독일증권거래소 1.15%, 프레제니우스 1.14% 저하했다.
폴크스바겐은 1.04%, BASF 1.03%, SAP 0.96% 하락했다.
하지만 의약품주와 에너지 관련주, 방산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바이엘이 3.78%, 지멘스 에너지 3.06% 급등하고 라인메탈 2.90%, 전력주 RWE 2.15%, 하이델베르크 마터리알 1.50%, 도이체 방크 1.23% 뛰어올랐다.
포르쉐는 0.33%, 가전주 지멘스 0.30%, MTU 엔진 0.26%, 찰란도 0.17% 올라갔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 40 지수도 전일에 비해 28.43 포인트, 0.36% 하락한 7775.90으로 장을 끝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에서 FTSE-MIB 지수는 전일과 비교해 27.33 포인트, 0.07% 떨어진 4만180.24로 종료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전일에 비해 87.00 포인트, 0.61% 밀린 1만4134.10으로 유럽 주요기업 600개사로 이뤄진 범유럽 지수 Stoxx 600 경우 1.48 포인트, 0.27% 저하한 551.64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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