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美에 220조원 투자·83만개 일자리 창출"

기사등록 2025/06/12 06:00:00 최종수정 2025/06/12 07:52:24

한경협, 美 의회 야구대회서 대미 투자 홍보

상·하원 의원 69명 참여…텍사스·조지아 등

[서울=뉴시스]한국경제인협회가 작성한 대미투자 홍보 전단지. (사진 = 한경협) 2025.06.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트럼프 대통령 1기 이후 한국 기업들이 16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약 83개 현지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미국 현지에서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 성과 홍보에 본격 나서고 있다.

한경협은 1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 구장에서 열린 '미 의회 자선야구대회(CBG)'에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CBG는 1909년부터 이뤄지는 미 의회 전통의 연례 자선경기로, 상·하원 의원들이 직접 공화·민주 양당 팀 선수로서 경기에 참여한다. 2015년 버락 오바마, 2021년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이 참석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영상 환영사를 보낸 바 있다.

올해 대회에는 미국 상·하원 의원 69명이 감독 및 선수로 참여했으며 관객은 1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협은 전광판 홍보영상 상영, 대미 투자 전단지 배부, 외야석 배너 설치 등을 통해 한국의 대미 투자 성과를 알렸다. 영상 및 자료에는 2016년 트럼프 대통령 1기 이후 우리 기업들이 1600억 달러(약 220조원) 이상을 투자해 83만개의 현지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공식 리셉션에 직접 참석해 미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코리아 세일즈'에 나섰다.

류 회장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성과는 물론 조선·에너지 등 한·미 유망 협력 분야 경쟁력을 소개했다. 이날 공식 리셉션에는 텍사스, 조지아, 테네시, 인디애나, 아이오와 등 한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지역을 포함해 25개 주 상·하원 의원 69명이 참석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새 정부 출범으로 상호 관세 등 미국과의 협상이 본격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미국 내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현지 홍보 활동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이번 미 의회 자선야구대회를 시작으로 향후 우리 기업의 미국 내 활동 전반을 현지 주요 언론 및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한경협은 미국 상공회의소와 함께 1988년부터 한미재계회의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제35차 총회가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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