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영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움직이는 트램에 매달리는 이른바 '트램 서핑(Tram Surfing)'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현지 당국이 강력한 경고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노팅엄의 대중교통 회사인 노팅엄 익스프레스 트랜짓(NET)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트램 외부에 매달리는 위험한 행위가 반복적으로 목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가 이를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며 일종의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다.
NET 측은 이와 관련된 영상들을 확보해 경찰에 모두 전달했으며, 관련 사건은 현재 형사 사건으로 수사 중이다. 또한 해당 청소년들의 학교에도 이를 통보해 경각심을 일깨웠다.
NET 대표 사라 터너는 “이 같은 행동은 사망이나 중상을 초래할 수 있는 극도로 위험한 행위”라며 “이 유행에 참여하거나 그것을 촬영해 온라인에 공유하는 사람 모두 위험을 조장하고 확산시키는 데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해당 행위에 가담한 이들은 그에 상응하는 현실적인 결과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엄중한 대응을 예고했다.
‘트램 서핑’은 일부 인플루언서들의 영상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며, 청소년들의 모방 심리를 자극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