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조사관은 감염병 발생 시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확산을 차단하는 핵심 전문인력이다. 감염병 대응의 일선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안 조사관은 2023년 4월20일 수습역학조사관으로 임명된 이후 1년 과정의 현장 중심 직무간 훈련, 역학조사관 기본교육 및 2회 이상의 지속교육, 감염병 감시분석보고서, 역학조사 보고서 작성 등의 엄격한 기준을 성실히 이수해 정식 역학조사관으로서 임명됐다.
인구 10만명 미만의 지방자치단체는 역학조사관 지정이 의무사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남원시는 지역사회 감염병 발생 및 확산을 차단하고자 내부 인력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 '1호 역학조사관'을 양성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코로나19 이후 2개 팀이었던 감염병 관련 조직을 신종 감염병 대응 강화를 위해 2024년 관리, 대응, 예방 3개팀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또 기존 광역단체 역학조사관의 자문을 통해 역학조사를 진행했지만 이번 역학조사관을 배출함으로써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감염병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안 조사관은 코로나19를 비롯해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등 다양한 감염병에 실질적으로 대응해 왔으며 앞으로도 감염병 유행 분석과 역학조사 수행 등 여러 분야에서 지역보건 수준이 향상되도록 기여할 전망이다.
시는 제1호 역학조사관에 이어 현재 수습 역학조사관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을 통해 후속 전문 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경식 시장은 "남원시 역학조사관 배출은 더욱 신속한 대응전략 실행이 가능해 졌다는 뜻"이라며 "신종 감염병 등으로부터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더욱 집중할 것이며 추가적 전문인력 양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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