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택, KPGA 부산오픈 3R 공동 선두 도약…"내 경기에만 집중할 것"(종합)

기사등록 2025/06/07 18:07:53

김홍택·양지호, 중간 합계 8언더파 205타로 공동 선두

[서울=뉴시스] 김홍택이 7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3라운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2025.06.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김홍택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셋째 날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김홍택은 7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그는 단숨에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지난 2011년 KPGA에 입회한 김홍택은 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을 통해 개인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올해는 아직 우승이 없다. 올 시즌 김홍택은 5개 대회에 나서 단 한 차례도 컷을 통과하지 못하는 등 부진에 시달렸다.

시즌 첫 컷 통과에 성공한 김홍택은 내친김에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이날 경기 후 김홍택은 "올 시즌 첫 주말 경기라 기분이 좋게 플레이했다"고 웃으며 "3라운드는 특히 샷이 정말 잘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5타를 줄였지만 짧은 퍼트 2~3개 정도는 놓쳤다. 퍼트를 좀 더 보완하면서 최종일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승까지 한 라운드만을 남긴 그는 "공을 원하는 거리로 보내야 한다. 홀 근처로 붙여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할 것 같다"면서도 "우승에 욕심을 내다가 고꾸라진 적이 많다. 내일은 내 경기에만 집중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시스] 양지호가 7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3라운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2025.06.07.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인 양지호도 김홍택과 함께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첫날 공동 23위에서 2라운드 공동 2위까지 도약한 그는 이날 공동 선두까지 꿰차며 상승세를 그렸다.

2022년(KB금융 리브챔피언십)과 2023년(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한 차례씩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통산 3승을 노린다.

양지호는 "1, 2라운드에 보기가 나오지 않아서 신경이 약간 쓰였는데 다행히 오늘 2번 홀(파4)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가 나왔다. 후련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차라리 보기가 빨리 나오다 보니 이후 심적으로 편해졌고, 그러다 보니 4개 홀 연속 버디도 잡아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퍼트감이 좋았던 하루였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상승세를 달리는 양지호는 "1라운드부터 계속 흐름이 좋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에서도 기대가 된다.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고도 다짐했다.

앞선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비오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작성,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내려갔다.

황도연도 김비오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으며, 황인춘(5언더파 208타)은 한 타 차로 이들을 뒤쫓았다.

김동민, 옥태훈, 유송규(이상 4언더파 209타)는 공동 6위에서 최상위권을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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