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라크전 승리로 북중미행 확정
현지 안전·무더위 우려 딛고 대업 달성
8일 재소집 후 10일 쿠웨이트전 준비
[인천공항=뉴시스] 하근수 기자 =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금의환향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같은 날 오전 3시15분(한국 시간) 이라크의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승점 19·5승 4무)은 B조 1위를 굳혔고, 각 조 상위 두 팀에 주어지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1986 멕시코 대회부터 2026 북중미 대회까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이 완성됐다.
이번 9차전은 외교부가 지정한 여행 금지 국가인 이라크 원정의 안전 문제와 한낮 최고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는 무더위 등이 우려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전세기를 활용해 피로 누적을 최소화했고 방탄 버스를 마련해 안전 문제에 대비했다.
또한 이라크전 킥오프 시간인 오후 9시에 맞춰 훈련을 진행하는 등 무더위를 피했다.
홍명보호는 주장 손흥민(토트넘·잉글랜드)이 발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김진규(전북) 선제골과 오현규(헹크·벨기에) 연속골로 승리를 거뒀다.
이라크전 승리로 북중미행을 확정한 축구대표팀은 장거리 비행에도 불구하고 밝은 표정으로 귀국했다.
선수단은 기념사진 촬영 후 해산했으며, 오는 8일 경기 파주NFC에 다시 모여 10일에 예정된 쿠웨이트와의 최종 10차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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