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이라크에 2-0 완승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교체 자원들 맹활약 펼쳐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적절한 교체 카드 사용으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했다.
홍명보호는 6일(한국 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했다.
5승 4무(승점 19) 무패 행진을 이어간 한국은 B조 6개국 중 선두를 지키며 3위 이라크(승점 12·3승 3무 3패)와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렸다.
이로써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최종 10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북중미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경기 초반에는 다소 고전했던 홍명보호다.
짜임새 있는 상대를 무너트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전반 26분 알리 알하마디가 다리를 높게 드는 위험한 행동을 해 퇴장 명령을 받았다.
수적 우위를 점한 한국은 본격적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다만 골까지 닿진 않았다.
이재성(33·마인츠),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 등이 골대를 맞추는 등 운까지 없었다.
이에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용우(32·알 아인)를 빼고 김진규(28·전북현대)를 투입시켰다.
또 후반 15분 오세훈(26·마치다 젤비아), 황희찬(29·울버햄튼)을 빼고 오현규(24·헹크), 문선민(33·FC서울)을 출전시켰다.
김진규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18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교체 자원들이 합작했다.
문선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설영우에게 전달, 설영우가 이강인에게 패스했다.
이후 박스 안에서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김진규는 오른발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홍 감독은 후반 29분 이재성을 빼고 전진우(26·전북)를 투입하며 쐐기골을 노렸다.
재차 효과를 봤다.
후반 37분 전진우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두 팀의 간격을 두 골 차로 벌렸다.
이번 시즌 K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면서 생애 첫 A대표팀에 발탁된 전진우는 데뷔전에서 데뷔 도움을 했다.
전진우의 상승세와 홍 감독의 교체 카드가 호흡하는 순간이었다.
또 후반 42분 투입된 최준(26·서울)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A매치 데뷔전에서 팀의 무실점 승리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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