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억 성도 국제 오순절교회 기구 실무책임자
만장일치로 선임…"한국·아시아 교회 위상 입증"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세계 최대 오순절 교단 연합체 세계오순절협회(PWF) 사무총장에 선임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영훈 담임목사가 3일(현지시각)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세계오순절협회자문위원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사무총장에 선출됐다"며 "이로써 이 목사는 7억여 명 성도가 소속된 세계 최대 오순절 교단 연합체 PWF의 주요 임원으로 글로벌 오순절 운동을 이끌어갈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 목사는 지난달 23일 PWF 헌법에 따라 구성된 추천위원회가 후보자로 공식 등록했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열린 집행이사회와 자문위원회에서 사무총장으로 확정됐다.
PWF 사무총장은 세계오순절협회 실무를 총괄하는 최고 책임자로 총재, 부총재와 주요 의사를 결정하고 각국 교회와 연대를 조율하는 등 핵심 역할을 맡는다. 사무총장 임기는 3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이 목사는 "이번 사무총장 임명은 오순절 운동 안에서 한국과 아시아 교회의 참여가 더욱 중요해졌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결정"이라며 "7억 명 이상의 오순절 성도들과 함께 세계 복음화와 성령운동의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 세계는 지금 영적으로 갈급해 있으며 오순절의 능력과 복음의 생명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이런 때 한국 교회가 부흥의 사명을 감당하고 세계를 향한 축복의 통로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윌리엄 윌슨 PWF 총재는 "이 목사는 전 세계 오순절 공동체가 깊이 신뢰하는 탁월한 지도자"라며 "그의 사무총장 임명은 PWF뿐 아니라 한국 교회에도 깊은 축복"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오는 2028년까지 PWF 사역 방향 설정과 조직 재편, 회원 교단과 연계 강화, 각국 교회의 성령운동 확산 등 중책을 맡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관계자는 "이 목사의 PWF 사무총장 선출은 한국 교회가 세계 교회에서 오순절 신학과 성령운동의 중심에 서 있음을 재확인시키는 계기"이라며 "아시아 교회의 부흥과 영향력 확대의 중요한 전환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명식은 제27차 세계오순절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6일 열릴 예정이다.
제27차 세계오순절대회는 지난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가서 제자 삼으라(Go &Make!)’를 주제로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에 모두 97개국 세계 오순절 교회 관계자 4500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PWC는 1947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시작되어 세계 최대 오순절 교단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한국에서는여의도순복음교회가 2차례에 걸쳐 이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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