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탄저병·바이러스 예방" 익산시, 선제 방제 권고

기사등록 2025/06/02 13:15:58

해충 매개 감염병 차단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고추 병해충 확산 방지를 위해 재배 농가에 예방 중심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익산지역의 고추 재배 농가는 1460가구며 재배 면적은 254㏊로, 고추는 지역 내 대표적인 양념채소 소득 작목이다.

시는 고온다습한 기후 특성상 탄저병, 역병, 바이러스병 등 병해충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로 판단, 선제적 방제를 강조했다.

탄저병은 장마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급격히 확산되는 병해로, 예방 약제를 10일 간격으로 과실 밑에서 위쪽으로 골고루 살포해야 한다. 병든 열매는 반드시 제거해 2차 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역병은 뿌리와 줄기 밑동이 갈색으로 썩는 증상을 유발하며, 침수나 배수 불량 시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강우 전 예방 약제 살포와 배수 관리가 효과적인 방제 방법이다.

진딧물과 총채벌레가 매개하는 바이러스병은 기형과 위축, 모자이크 증상을 유발한다.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등이 주요 병원체다. 주변 잡초 제거와 해충 방제가 예방의 핵심이다.

시는 약제 방제 시 작용 기작이 다른 약제를 2~3종 7일 간격으로 교차 살포하고, 꽃과 잎 뒷면까지 약액이 골고루 닿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충 서식처가 될 수 있는 논밭 주변 잡초 제거도 병행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농약은 비 오기 전 아침이나 저녁의 서늘한 시간대에 식물체 전체에 고르게 살포해야 하며, 안전 사용 수칙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기후에서 고추 병해충은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며 "고품질 고추 생산을 위해 철저한 사전 예찰과 적기 방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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