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베트남 사이공수도공사와 상수도 사업 협력 확대

기사등록 2025/05/30 17:05:27

29일 민흥시키코 산업단지에 이어 30일 호찌민서 협약

디지털 기반 물관리 기술 수출…내 물기업 동반 진출

[대전=뉴시스]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30일 베트남 호찌민시 상수도 공기업인 사이공수도공사(SAWACO)와 상수도 사업 협력 및 디지털 물관리 기술 교류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수자원공사 제공) 2025. 05. 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30일 베트남 호찌민시 상수도 공기업인 사이공수도공사(SAWACO)와 상수도 사업 협력 및 디지털 물관리 기술 교류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롱안성 지역 물기업인 푸미빈(Phu My Vinh) 지분 인수에 이어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물시장 참여 및 초격차 물관리 기술 수출을 위한 발판을 확대했다.

 베트남은 산업화,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덩달아 물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호찌민은 베트남 총생산(GDP)의 약 20% 수준을 차지하는 경제·산업의 중심지로 물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이다.

그러나 일부 정수장 및 관망 시설의 노후화, 계절별 강우 편차, 운영 효율성 저하 등의 문제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물관리 체계 구축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상수도 사업 협력, 디지털 기반 물관리 기술 도입, 상호 기술 진단 및 인적 교류를 통한 협력 강화 등 사이공수도공사와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사이공수도공사가 관리 중인 현지 정수장을 대상으로 기술 진단 및 지원에 협력하며, 현지 맞춤 기술 접목을 추진한다. 호찌민을 중심으로 신규 협력사업 발굴 확대를 위해 유수율 제고·누수 저감 등에 효과적인 스마트 관망관리(SWNM) 등 초격차 물관리 기술 시범 도입을 지원하고 현지 마케팅 및 지역 수출 기반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성용 수자원공사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베트남은 동남아 경제 성장의 핵심축이자 지속 가능한 물관리 해법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 중 하나"라며, "공사는 이번 협력으로 한국형 스마트물관리 모델을 현지에 최적화시키고 동시에 국내 물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hoon066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