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 올해 두 번째 신작
미나유·무이척인·야마다 세츠코 '프리플 빌'
한국과 일본, 홍콩 등 각국을 대표하는 현대무용가의 솔로 신작 3개 작품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트리플 빌' 방식으로 꾸며진다.
한국의 미나유는 '온에어(On Air)'를, 홍콩의 무이척인은 '붉은 제전(Red June)'을, 일본의 야마다 세츠코는 '정록이, 여기에 있습니다(Jung Logyee, Here I am)'를 안무, 세 작품을 함께 무대에 올린다.
미나유는 한국 현대무용의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안무가로, 현재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무이척인은 홍콩을 대표하는 안무가이자 세계적인 솔로 아티스트로, 해외 주요 페스티벌에서 다수의 초청 공연을 올렸다. 야마다 세츠코는 일본 현대무용의 선구자 역할을 한 안무가로, 그만의 독자적 춤 세계를 전개하고 있다.
'온에어'는 변화무쌍한 현대사회, 그 안에서 이리저리 치이면서도 끝내 살아가는 우리를 담는다.
안무가 미나유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온 베테랑 무용수 임종경이 출연, 섬세하면서도 때론 재치있는 장면을 자유자재로 만들어 낸다.
무이척인의 '붉은 제전'은 여성의 삶과 그 삶 속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감정을 다룬다. 무용수 황서영의 손끝에서부터 뻗어 나가, 극장을 부유하는 붉은 천은 다채로운 이미지를 그리며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야마다 세츠코는 "솔로 댄스는 무용수의 존재 자체에 주목하는 조금은 특수한 장르이며 솔로 댄스 창작은 서로의 다큐멘터리와 같은 것이기에 오랜 시간 서로에게서 도망치지 않고, 계속해서 마주한 시간이 작품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솔로 프로젝트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무용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켓은 예술의전당 및 NOL 티켓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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