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보위상 "미 패권주의, 평화 허물어…힘으로 대응"

기사등록 2025/05/30 09:42:54 최종수정 2025/05/30 11:18:24

러시아서 열린 안전문제대표 회의 연설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가 2022년 6월 8일부터 10일까지 당중앙위원회 본부회의실에서 진행됐다고 11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5.05.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의 정보기관 수장인 리창대 국가보위상이 러시아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미국의 패권주의가 국제평화를 흔들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리창대가 27~2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제13차 안전문제담당 고위대표들의 국제상봉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국가보위성은 북한의 비밀경찰 겸 정보기관으로서 주민 감시 및 대남 정보 업무 등을 담당한다.

리창대는 28일 '평등하고 불가분리적인 안보구조창설: 세계의 남부 및 동부국가들의 도전과 가능성'을 주제로 열린 전원회의에서 연설했다.

그는 "국제사회의 염원과 배치되게 패권과 사리를 추구하면서 다른 나라들을 제멋대로 평가하고 진영대결을 강요하는 미국의 일방주의적이며 군사패권주의적인 정책은 국제평화와 안전의 근간을 허물고 있는 항시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과 그 추종국가들의 패권정책, 대결정책에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입장은 명백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국가의 자주권과 존엄, 인민의 안녕을 위협하는 그 어떤 적대적행위에 대해서도 추호도 묵과하지 않고 정의로운 투쟁과 강력한 힘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를 방문한 그는 28일(현지시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쇼이구 서기는 북한군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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