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3년간 폐쇄 시리아 대사관저에 다시 성조기…대사관 앞서

기사등록 2025/05/29 20:10:14 최종수정 2025/05/29 20:12:24
[AP/뉴시스] 시리아 관영통신 사나 제공 사진으로 미 시리아 특사로 겸직발령된 튀르키예 주재 미 대사가 29일 다마스쿠스 대사관저에서 성조기를 올리고 있다
[다마스쿠스(시리아)=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10년 넘게 문이 닫혀있던 미국 대사 관저에 29일 미국 성조기가 게양돼 워싱턴과 새 시리아 정부 사이의 관계를 말해주었다.

시리아 특사로 겸직 임명된 톰 바라크 튀르키예 주재 미 대사가 이날 대사관저 재개설 행사차 다마스쿠스에 왔다고 시리아 관영 통신 사나는 전했다.

2011년 4월 시리아 내전 다음해인 2012년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 정부군의 야만적인 시위대 진압에 미국은 대사관을 폐쇄했고 이 대사관은 아직 공식 재개설되지 않고 있다.

2024년 12월 아사드 정권은 무너졌으며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중동 순방 중 아사드 타도의 주역인 아마드 알샤라 임시정부 대통령과 직접 만났다. 그 전날 시리아에 수십 년 전부터 내려진 제재 해제 방침을 확실하게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바라크 대사를 시리아 특사로 임명하면서 한 발언을 플랫폼 X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톰은 시리아와 협력해서 급진주의를 차단하고 중동 평화를 이루는 데에 큰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함께 미국과 세계를 다시 안전하게 만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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