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서 첫 '아프리카 프로젝트 플라자'
8개국 발주처·기관 65곳 한자리에
한국 26개사, 에너지·인프라 협력 타진
지탑스, 남아공 원자력 기업과 MOU 체결
코트라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아프리카 프로젝트 플라자'를 개최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협력 기반을 다졌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후속 조치로, 한국 기업의 아프리카 프로젝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처음 추진됐다.
행사에는 남아공을 비롯해 가나,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케냐, 탄자니아 등 8개국의 정부기관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 발주처 32곳을 포함해 총 65개 기관이 참가했다.
국내에서는 한국플랜트산업협회와 부산시가 공동 구성한 사절단과 함께 삼성물산(건설), 효성중공업, 한국해외인프라도시자원개발공사(KIND) 등 26개사가 참여해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첫날 포럼에서는 아프리카 주요국의 에너지 정책과 프로젝트 현황, 아프리카 대륙 자유무역협정(AfCFTA), 케냐의 민관협력사업(PPP) 활용 방안 등이 공유됐다.
특히 모잠비크, 케냐, 에티오피아 전력공사 관계자들이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둘째 날 수출상담회에서는 첫날 소개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무역협회는 현장에서 무역보험과 지원사업 관련 컨설팅 부스를 운영하며 실질적인 애로 해소와 정보 제공에 나섰다.
아울러 플랜트 기자재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지탑스(G-TOPS)는 남아공 원자력 엔지니어링 솔루션 기업 올웰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지탑스는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원자력발전소를 운영 중인 남아공에 국내 중소기업의 기자재 공급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상담회를 넘어 한국과 아프리카를 잇는 경제외교 플랫폼"이라며 "프로젝트 협력을 통해 한국 기업의 지속 가능한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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