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기 특허청장, 中서 열린 IP5 청장회의서 국제협력 논의

기사등록 2025/05/29 14:54:48

'글로벌 특허양도' 도입 위해 개발한 공통신청서 공유

지식재산 활용 및 상업화 촉진방안 모색

[대전=뉴시스] 28일 김완기 특허청장이 중국 톈진에서 열린 제18차 선진 5개 특허청(IP5) 청장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김완기 특허청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중국 톈진에서 열린 제18차 선진 5개 특허청(IP5) 청장회의와 산업계 연석회의에 참석해 사용자 편의성 증진 등을 위한 국제협력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29일 특허청이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허심사・특허양도 등 특허행정의 신속성과 사용자 편의 증진에 필요한 협력과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이 특허행정 전반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특허청은 산업계의 요구가 큰 '글로벌 특허양도' 제도 도입을 위한 첫 단추로 그간 우리가 주도해온 공통신청서 양식 개발에 대해 공유했다.

글로벌 특허양도는 국제 특허권자가 특허권 양도(assignment) 신청서를 한 번만 제출하면 선진 5개 특허청 국가 모두에서 해당 특허권의 양도 효력을 일괄 인정하는 제도다.

또 IP5 청장들은 '경제 혁신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식재산 활용 및 상업화 촉진'을 주제로 해당 정책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서 특허청은 4년 만에 2배로 성장(2021년말 6조원→2025년말 12조원)한 지식재산 금융 규모 전망과 함께 지식재산 가치평가, 기술이전 지원 등 한국의 우수 정책들을 소개했다.

이어 특허청은 IP5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과 사례 및 관련 통계를 종합한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지식재산의 역할'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선진 5대 특허청의 수수료 감면 정책, 중소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들이 포함돼 있어 해외시장 개척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완기 청장은 "이번 회의에서는 글로벌 특허양도 공통신청서 양식, 각국의 중소기업 지원책 공유 등 산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항들이 다뤄졌다"며 "앞으로도 우리 산업계를 위한 글로벌 지식재산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각국 특허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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