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 개회식…국제사회 복합위기 속 협력 강조

기사등록 2025/05/29 13:25:48

30일까지 75개국 4700여명 참가자 열띤 논의

"글로벌 도전에 맞서기 위해 다자간 협력 필수"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2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05.29.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20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이 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개최됐다.

오영훈 제주지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영상 기조연설을 했다. 웰켐레 케베츠웨 메네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 사무총장도 축사에 나섰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로즈마리 디카를로 유엔 DPPA(정무평화구축국) 사무차장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은 "제주포럼이 20회를 맞이하는 것은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우리의 발걸음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날 국제사회가 직면한 복합위기와 불확실성 속에서 제주포럼과 같은 대화의 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역 분쟁, 기후위기,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글로벌 도전에 맞서기 위해선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와 다자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영상을 통해 축사하고 있다. 2025.05.29. woo1223@newsis.com
그러면서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을 맞은 제주에서 개최되는 이번 포럼이 집단지성을 통해 글로벌 현안의 혁신적 해법을 모색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올해 주제인 '혁신을 통한 평화와 공동번영'은 우리가 직면 복합위기 속 해법을 제시한다"며 "미중 갈등, 보호무역, 기후위기 등 격동의 시대일수록 국제사회는 더 많은 소통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는 기후위기 대응, 지속가능한 성장, 에너지 전환 등에서 혁신적인 정책과 시스템을 실천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지방정부 최초로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기반 제주형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2035 탄소중립과 20240 플라스틱 제로를 목표로 정책 혁신을 통해 지역의 미래를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또 "제주는 앞으로도 혁신을 통해 평화를 만들고, 국제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피력했다.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웸켈레 메네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총장이 2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29. woo1223@newsis.com
웸켈레 메네 사무총장은 "혁신은 기술뿐 아니라 정책, 외교, 사회 전반의 진보를 이끄는 촉매"라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로 시작된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고 다자주의를 강화해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개회식 이후에는 일본 도쿠시마-제주 제라진 어린이 합창단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제주포럼은 5월 30일까지 계속되며 외교·안보를 비롯해 경제, 기후·환경, 문화·교육, 청년, 글로벌 제주 등 6개 분야에서 총 53개 세션이 운영된다. 75개국 4700여 명의 참가자들은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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