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에 따르면 한국 남자 배구 레전드 신진식이 성공적인 전북 체육 역사 기념관 조성 사업을 체육 소장품을 도 체육회에 전달했다.
신진식은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비롯한 각종 메달과 트로피, 사진 등 값진 소장품을 전달했다.
도 체육회는 역사적 값어치가 높은 소장품을 흔쾌히 전달해 준 신진식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기증증서를 전달했다.
익산 남성중과 남성고를 졸업한 그는 1990년~2000년대 한국 배구계를 이끌었다.
그는 선수 시절 김세진과 함께 실업배구 77연승이라는 남자 구기 종목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면서 리그 9연패를 이끌었다.
또 리그 뿐만 아닌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하며 방콕 아시안게임 은메달(1998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2002년),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2006년) 등 국제대회에서 수없이 많은 업적을 이뤘다.
화려한 경력을 쌓은 뒤 선수 생활은 은퇴한 그는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코치와 감독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경기도 용인에서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다.
신진식은 "전북체육회가 추진하고 있는 체육역사기념관 건립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배구 종목은 물론이고 한국 체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도 체육회 정강선 회장은 "배구 종목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갈색 폭격기 신진식 선수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소장품을 흔쾌히 기증해줘 체육인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비롯해 프로·실업 선수, 원로 체육인, 지도자(감독), 도민 등을 대상으로 체육 소장품 기증 릴레이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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