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으로 '해외 미식여행' 떠날까…日라멘부터 태국·인니 식품까지

기사등록 2025/05/29 07:00:00 최종수정 2025/05/29 07:26:26

세븐일레븐, '도쿠시마 라면' 출시

CU, 태국·베트남·인니 음식 선봬

GS25, 日여행 필수품 '아이스브륄레'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편의점 업계가 경쟁력 있는 차별화 상품을 모색하는 가운데 다양한 해외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일본 대표 라멘 종류 중 하나인 도쿠시마 라멘을 '도쿠시마 라면'으로 출시했다.

현지 식문화 체험을 원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이다.

일본 도쿠시마현은 라멘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세븐일레븐은 '인천-도쿠시마'를 단독으로 운항하는 이스타항공, 종합식품기업 하림과 손잡고 일본 현지의 도쿠시마 라멘을 한국식 컵라면으로 재해석했다.

도쿠시마 라멘은 간장과 돼지 뼈를 베이스로 진한 국물과 날계란을 올린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의 '도쿠시마 라면'은 도쿠시마 스타일 라멘을 모티브로 간장 베이스의 소유 라멘과 돈육 베이스의 돈코츠 라멘의 특징을 담았다.

현지 라멘의 필수 요소인 청귤 소스도 포함됐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세계 요리를 구현한 간편식 브랜드 '테이스티 월드'를 최근 신규 론칭했다.

글로벌 미식 트렌드에 맞춰 세계 여러 나라의 인기 메뉴를 편의점 간편식으로 구현했다.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풍의 상품 6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태국의 로컬 요리인 팟카오 무쌉을 활용해 '팟카오 무쌉 덮밥', '팟카오 무쌉 삼각김밥', '팟카오 무쌉 김밥'을 선보였다.

인도네시아식 요리인 '치킨 에그 미고랭'과 베트남 대표 샌드위치 '반미'를 구현한 '테이스티 반미'도 있다.

미식 여행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상품 패키지는 항공권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을 적용해 가까운 편의점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GS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디저트 전문 브랜드 로로멜로와 손잡고 '아이스브륄레 바닐라'를 선보였다.

아이스브륄레는 국내에 일본 여행 필수템으로 소개된 디저트다.

아이스브륄레는 지난 15일 출시된 후 하루 최대 매출 1억2000만원을 달성하고 전체 아이스크림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호응을 얻었다.

주요 편의점이 지난 1분기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차별화 상품을 강화해 성장세를 회복을 꾀하고 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고객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하기 위해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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