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축구선수, '술 취해 상대 라커룸 난입→유스 선수 폭행' 논란

기사등록 2025/05/29 01:00:00 최종수정 2025/05/29 05:20:23

[서울=뉴시스] 니콜로 자니올로(25·피오렌티나)가 로마 유스팀 선수 두 명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사진=자니올로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5.05.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용중 인턴 기자 = 이탈리아 축구선수 니콜로 자니올로(25·피오렌티나)가 술에 취한 채 상대팀 유스 선수를 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자니올로는 26일 열린 피오렌티나와 AS로마의 프리마베라(이탈리아 유소년 리그) 플레이오프 준결승 경기 이후 동료 한 명과 같이 로마 라커룸에 난입해 유소년 선수 두 명을 폭행해 부상을 입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상 당한 두 선수는 각각 10일, 21일 동안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자니올로는 로마 라커룸에 들어갈 권한이 없었으며, 목격자에 따르면 당시 자니올로가 만취한 것처럼 보였다고 증언했다. 또한 로마 구단 시설에 소변을 본 정황이 발견됐다.

로마는 27일 공식 홈페이지에 성명서를 통해 "구단은 유소년 선수들을 굳건히 지지하며 비올라 파크에서 목격된 폭력적이고 부당한 행위에 유감을 표한다. 우린 관련 기관들이 책임을 묻고 이탈리아 축구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단호하게 행동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자니올로 역시 같은 날 SNS를 통해 입장문을 냈다.

자니올로는 "어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잘못 대응했다는 것을 알고 그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긍정적인 메세지를 전하고자 로마 라커룸을 찾았다. 하지만 한 선수가 도발을 했고 난 실수로 화를 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사건에 대해 알려진 내용들은 사실과 다르다. 언쟁 이외에 로마 유스 선수를 신체적으로 공격하는 행위는 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이탈리아 축구 연맹은 이 논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자니올로는 장기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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