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모 랴오닝호 臺 동쪽 출현…대만, 경계 강화

기사등록 2025/05/28 15:56:24 최종수정 2025/05/28 17:08:24

대만군 "정보수단 총동원해 면밀히 감시 중"

[베이징=AP/뉴시스]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호가 대만 동쪽 인근 해역에 출현하면서, 대만 군 당국이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은  젠(J)-15 함재기가 랴오닝호 항모 갑판에 착륙하는 모습. 2025.05.2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호가 대만 동쪽 인근 해역에 출현하면서, 대만 군 당국이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대만 국방부 산하 정보연구센터 부주임인 후중화 대령은 28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랴오닝호가 현재 대만 동남부 해역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대만군은 모든 정보 수단을 동원해 전 과정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군이 단오절(5월 31일) 전후로 대만을 겨냥해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는 언론보도에 대해 후 대령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앞서 전날 일본 통합막료감부(한국의 합동참모본부에 해당)는 "랴오닝호 전단이 25~26일 이틀간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훈련을 실시했으며, 27일에는 미야코해협을 통과해 대만 동쪽 해역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랴오닝호 전단에는 052D형 구축함인 난징함과 타이위안함, 054A형 호위함인 안양함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측 발표에 따르면 이틀 간 랴오닝호 전단은 함재기(고정익) 약 90차례, 함재헬기 약 30차례의 이착륙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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