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판매 28% 증가 불구 테슬라는 49% 감소
이는 억만장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극우적 견해에 대한 반발로 테슬라가 얼마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다.
ACEA 발표에 따르면 4월 유럽 32개국의 테슬라 차량 판매량은 전년 동월 1만4228대에서 4261대로 49% 감소했다.
반면 모든 제조업체를 아우른 배터리 전기자동차 판매는 약 28% 증가했다.
그러나 휘발유와 디젤 자동차의 판매는 부진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EU 비회원국 5개국을 대상으로 한 이 수치는 이달 초 발표된 스웨덴, 네덜란드, 덴마크의 초기 자료를 뒷받침하고 있다.
테슬라의 판매 급감은 머스크에 대한 항의와 불매 운동외에도 모델 라인업의 노후화와 중국 전기자동차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진 것 등도 다른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테슬라가 점유율을 크게 잃고 있는 것과 달리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의 지난달 매출은 54% 증가했다. SAIC는 저가 EV 모델로 유명한 영국에 본사를 둔 MG를 포함한 많은 자동차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ACEA에 따르면 올해 첫 4개월 동안 테슬라의 유럽 판매량은 약 39% 감소한 6만1320대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의 자동차 시장은 같은 기간 동안 거의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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