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갑문은 여름철 태풍과 국지성 호우 등으로 태화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경우 작동시켜 남구 도심지 일대 침수를 방지하는 하천 방재시설이다.
평상시에는 주민들이 태화강 둔치를 오고 갈 때 이용하는 통행로 기능도 하고 있다.
남구 주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자리잡은 태화강 황토 맨발길과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초화를 감상할 수 있는 태화강 그라스정원이 화합문과 행복문 주변에 조성돼 있다.
남구는 이러한 육갑문의 특성을 고려해 화합문과 행복문 일대에서 대대적인 환경정비를 진행했다.
우선 육갑문 내 노후된 목재 데크 정비를 위해 오일스테인 도색작업에 나섰고, 바닥 대리석과 벽체 타일에 발생한 백화현상 등 오염 부위를 제거하기 위해 청소 용역을 별도로 발주해 대리석 연마작업과 고압세척을 병행 실시했다.
아울러 육갑문 내 조명등의 묵은 먼지와 때를 제거하고 전기 점검을 통해 야간에도 안전한 보행 환경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외부 아크릴 지붕 청소와 낡은 로고 교체, 목재 데크 부분 보수 등 육갑문 내·외부 전반에 걸친 환경정비를 모두 마무리했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육갑문 환경정비를 통해 주민들이 태화강 그라스정원과 황토 맨발길을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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