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도시 환경에 주민 참여형 공공디자인 지속 도입

기사등록 2025/05/27 14:22:40

범죄예방 도시환경 디자인 조례 개정

영월 주요 시가지 등에 설치된 호박 조형물.)사진=영월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월=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영월군이 도시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범죄예방 도시환경 디자인 조례를 개정하고, 범용 디자인을 적용한 도시계획도로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27일 도시 환경의 질적 향상을 위해 주민 참여형 공공디자인을 지속적으로 도입 중이라며 일상 공간 속에서 친근하면서도 기능적인 디자인 사례를 발표했다.

대표적으로 반려견 배변 투기 방지 안내판은 단순한 경고 문구 대신 고양이 모양의 친근한 조형물로 디자인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고 있다.

또한 도시재생사업이 진행 중인 마을호텔의 홍보용 대문은 한글의 아름다움을 살린 디자인으로 제작됐으며, 쌈지공원 내 ‘호박 조형물’은 포토존 역할까지 해내며 주민과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영주차장’ 대신 ‘모두의 주차장’이라는 용어도 눈길을 끈다. 군은 표지판 디자인도 방패 형태로 제작해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하는 세심함을 더했다.

신승수 영월군 도시계획팀장은 “팀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 있다”며 “영월을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개성 있는 도시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월군은 올해 2억원의 용역비를 투입해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을 수립 중이며, 이를 통해 도시디자인의 방향성과 세부 지침을 마련해 장기적인 도시 정체성 확립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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