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해양문화 축제 '화성뱃놀이축제' 30일 개막

기사등록 2025/05/27 14:19:58

승선·갯벌체험과 함께 문화예술 공연 만끽

'바람의 사신단' 퍼레이드·밤바다 배경 불꽃놀이

[화성=뉴시스]화성 전곡항 일원에서 2024년 제14회 뱃놀이 축제가 열리고 있다.(사진=화성시 제공)2025.05.27.photo@newsis.com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화성시가 주최하고 화성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제15회 화성 뱃놀이 축제가 'LET’S S.E.A in 화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30일부터 6월1일까지 3일간 전곡항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화성 뱃놀이 축제'는 해양레저기구 승선체험, 갯벌체험, 문화예술 공연 등 다양한 해양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해양문화 축제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에 2년 연속 선정되며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해양축제로 자리 잡았다.

30일, 힙합그룹 다이나믹듀오와 트로트 가수 장민호, 밴드 몽돌 등이 출연해 뱃놀이 축제의 화려한 서막을 연다.

31일 오후 1시에는 화성 뱃놀이 축제의 백미, '바람의 사신단'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바람의 사신단은 고대 실크로드를 오가던 무역 사신단에서 모티브를 얻은 댄스 퍼레이드다. 화성시 서신면 당성이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중국과 교류하던 국제 무역항이자 해상 실크로드의 관문이었다는 데 착안했다.

퍼레이드에서는 사전 공모와 예선을 거쳐 선발된 20개 팀, 500여명의 참가자들이 바다·바람·배 등 뱃놀이 축제를 상징하는 다양한 주제를 춤으로 풀어내며 방문객을 맞이한다.
[화성=뉴시스]2024년 제14회 뱃놀이 축제에서 바람의 사신단 퍼레이드가 진행 중이다.(사진=화성시 제공)2025.05.27.photo@newsis.com

저녁에는 관객이 함께 즐기는 '라틴 DJ 댄스 페스티벌'을 열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북돋운다. 이어 8시30분 전곡항 방파제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바닷가 밤 하늘을 수놓는다.

6월1일 축제 마지막 날에는 화성시 예술단체들이 참여하는 무용제, 시민과 트로트 가수가 함께하는 화성가요제 등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문화 공연이 진행된다.

시는 사흘간의 축제 기간, 전곡항 일원에서 세일링 요트, 파워보트, 고급 요트, 유람선 등 다양한 종류의 요트·보트 승선 체험과 입파도 인근 어장에서의 바다낚시 등으로 구성한 해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요트와 제부도 해상 케이블카를 이용한 순환형 체험 콘텐츠, '천해 유람단'도 운영해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는 승선체험에 59척의 선박을 투입했다. 해상 체험 참가 인원이 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체험·홍보 부스를 운영해 다채로운 즐길거리와 볼거리도 선사한다.

화성 지역의 특산물을 소개하는 홍보 부스에서는 정남농협의 웰빙떡, 화성산 농산물로 만든 분식카페 메뉴, 발효식품협동조합의 치즈, 전곡리 바지락과 김을 활용한 제철 음식 등 화성지역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플리마켓존을 마련해 프랑스 자수, 비누, 가방, 파우치, 키링, 가죽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생활 소품을 판매한다.

내달 18일 화성시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MARS 2025' 홍보 부스를 차려 AI 포토부스 체험, 기념품 배포, 박람회 사전등록 이벤트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운영한다. 특히 AI를 활용해 방문객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생성형 이미지로 변환해주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룰렛 이벤트를 진행, 생성된 이미지를 키링으로 제작해 제공한다. 이 외에도 화성일자리센터의 VR 가상면접 체험, MBTI 무료검사 등을 진행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 뱃놀이 축제는 실크로드를 주도적으로 개척했던 화성특례시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 비전을 시민들과 즐겁게 나누는 뜻깊은 축제"라며 "축제에 참여해 과거 화성 바닷길을 열고 세계와 소통했던 선조들의 도전정신을 계승하고, 바다 체험의 즐거움과 화성특례시 해양 자원의 가치와 가능성을 함께 만끽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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