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우울한 성적표 롯데칠성, 단백질 음료로 ‘체질개선' 시동

기사등록 2025/05/27 11:25:27

건강 기능성 제품으로 체질 개선 나서

빠르게 성장하는 단백질 시장 공략 강화

롯데칠성음료 단백질 제품 '오트몬드' 시리즈. (사진=롯데칠성음료 칠성몰) 2025.05.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롯데칠성음료가 단백질 음료 오트몬드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부진 등으로 기존 음료·주류 사업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건강과 기능성을 앞세운 신제품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오트몬드 신제품 쿠키앤크림을 출시했다.

소비자에게 익숙한 쿠키앤크림 맛을 선보이며 단백질 음료 진입 장벽을 낮추고 기존 소비자 층 외 신규 유입을 늘리기 시도다.

롯데칠성은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 기존 음료·주류 부문의 매출 감소 등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해 체질 개선과 수익성 회복을 위한 신성장동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실제 올 1분기 롯데칠성의 연결 기준 매출은 9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31.9% 급감한 250억원에 그쳤다.

부문별로는 음료 매출이 4082억원으로 전년대비 5.4% 감소했고, 주류는 1929억원으로 전년대비 10.2% 줄었다.

특히 탄산, 커피, 생수, 주스 등 대부분의 음료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에너지 음료 부문이 1분기 매출 225억원으로 전년대비 11.3% 증가하며 선방했다.

이에 롯데칠성은 이러한 소비 트렌드와 수요 변화를 반영해 에너지 음료 및 관련 건강·기능성 제품군의 강화에 나선다.

최근 단백질 음료는 운동 후 단백질 보충은 물론 식사 대용 및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 받으며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시장은 2018년 813억원에서 2023년 4500억원으로 약 6배 성장했으며, 2026년에는 8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칠성은 이번에 선보인 오트몬드 프로틴 신제품을 통해 헬스·피트니스족에서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건강식품을 선호하는 MZ세대·직장인 등으로 소비 층을 확장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오트몬드는 고객의 건강 관련 수요를 반영한 제품"이라며 "앞으로 단백질 함량을 높이고 맛을 다양화한 신제품을 통해 단백질 음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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