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대, 안보문제 담당 국제고위대표 회의 참석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리창대 북한 국가보위상이 러시아에서 열리는 13차 '안전문제담당 고위대표들의 국제상봉'에 참가한다고 노동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리창대와 일행이 26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외 일정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리창대는 이번 방러 기간 중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국가안보회의는 앞서 쇼이구 서기가 오는 28∼29일 모스크바에서 제13회 안보문제 담당 국제고위대표 회의를 계기로 북한을 포함한 여러 국가 대표와 양자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가보위상은 북한에서 주민 감시 및 대남 정보업무를 담당하는 국가보위성의 수장이다. 노출을 꺼리는 정보기관 수장의 일정을 이례적으로 공개한 것은 북러 밀착을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통상 어느 나라나 정보기관 수장 동선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관례이지만, 이번 건은 다소 공개된 행사에 참석한다는 점에서 다른 차원의 문제로 보여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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