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남편의 은밀한 취향?…'여장' 등 두고 법정다툼

기사등록 2025/05/27 17:22:43 최종수정 2025/05/27 17:26:24
바루네시 두베이 '여장' 의혹. (사진=소셜미디어)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인도의 한 남성이 여장한 사진이 온라인 상에 퍼진 가운데, 그의 아내가 남편을 음란물 촬영·판매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남편은 딥페이크 영상이라며 아내를 맞고소했다.

24일(현지시각) 인도 ND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정부 소속 의사 바루네시 두베이는 최근 아내 심피 판데이의 신고를 접수한 현지 경찰로부터 주거지를 수색당했다.

아내는 고소장을 통해 "자신이 자택에 머무는 동안 남편은 주정부에서 제공한 관저에서 비키니 의상 등으로 여장하고 음란물을 촬영, 돈벌이를 위해 이를 판매해 왔다"고 주장했다.

아내가 남편이 찍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두베이가 여성 복장을 한 채 다른 남성과 촬영한 음란 영상'은 온라인 상에 퍼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루네시 두베이 '여장' 의혹. (사진=인도 'ND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아내가 남편이 찍은 것이라고 밝힌 여러 장의 사진 등에는 한 남성이 노출이 있는 여성복을 입고 카메라를 응시한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해당 남성은 모든 사진에서 코부터 얼굴 아래쪽을 모두 가리고 있어 남편처럼 수염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아내는 "음란물이 유통되는 유료 웹사이트에서 여장한 남편이 등장하는 영상 몇 개를 발견했다"며 "촬영지가 남편의 관저가 맞다"고 주장했다. 그녀에 따르면 집안의 가구, 자신이 직접 배치한 소품 등이 영상 배경과 일치한다고 한다.

반면 두베이는 인스타그램에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는 해당 영상이 인공지능(AI) 기술로 조작된 것이며 자신의 재산을 노린 아내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예훼손 등 혐의로 아내를 맞고소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남편의 관저를 봉쇄하고 문제의 영상 자료에 대한 분석에 나섰다.

두 사람은 7년째 결혼 생활을 이어왔며 슬하에 5세 아들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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