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쌀국수의 맛'…베트남 이민 부녀의 갈등과 화해 다뤄
푸드토크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려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부산시는 오는 6월13일부터 15일까지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2025 부산푸드필름페스타(2025 Busan Food Film Festa)'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부산푸드필름페스타는 영화산업과 외식산업(미식 관광)의 융합을 통해 관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부산 대표 영화·미식 문화축제다.
올해 개막작은 '쌀국수의 맛'으로 6월13일 오후 7시 개막식에서 상영된다. '쌀국수의 맛'은 타국에서의 삶 속에서도 정체성과 가족을 지켜내려는 베트남 이민자 부녀의 갈등과 화해를 음식으로 풀어낸 따뜻한 이야기로,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보이지 않는 연대와 공감을 ‘면’을 매개로 풀어낸다.
올해 부산푸드필름페스타는 주제인 ▲이면 ▲저면 ▲요면과 ▲푸드필름페스타 초이스(BFFF Choice) 무비 다이닝 등 총 네 개의 영화 부문으로 구성됐다. '이면' 부문에는 '델타 보이즈', '쌀국수의 맛'을 통해 값싸고 간편한 국수에 담긴 노동자들의 삶과 국수를 매개로 형성되는 유대감을 살펴본다. '저면'부문에서는 '라멘덕후', '심야식당 2'를 통해 해외의 다양한 면 요리를 통해 식문화와 역사 속 면의 이야기를 살펴본다.
'요면' 부문에서는 '아버지의 마라탕', '아루나의 미각'을 통해 면을 먹는 소리, 촉감, 포만감 등 정서적 관능적 경험을 통해 다양한 면의 맛이 정서로 남게 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최신 음식 영화를 소개하는 ‘푸드필름페스타 초이스(BFFF Choice) 무비 다이닝’에서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보통의 가족', '코마다 위스키 패밀리'를 상영, 다채로운 요리와 가족이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음식의 매력을 재조명한다.
또 영화 외에도 ‘면’을 주제로 한 전문가들의 푸드콘텐츠 토크 ‘푸드살롱’, 매년 큰 인기를 끄는 야채피자 만들기 체험 ‘푸드테라피’, 트렌디한 푸드트럭과 팝업스토어이 있는 ‘푸드존’, 자유롭게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이벤트 ‘포트럭 테이블’ 등이 열린다.
'푸드테라스', '주주클럽', '푸드살롱' 등 일부 프로그램은 유료로 진행되며, 개막식과 야외 상영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유료 프로그램은 영화의전당 누리집에서 28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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