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비원츠와 손잡고 3000원대 기초 화장품 출시
"무신사 위찌에 동국제약 마데카21까지" 편의점 GS25 입점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편의점 업계가 5000원 미만의 초저가 화장품을 입점시키며 뷰티 카테고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주요 편의점들이 다이소에 이어 가성비 K뷰티 판매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7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소용량 가성비 기초 화장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지난 9일 4900원 가격의 무기자차선크림 50㎖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지난 21일 3000원의 메디필 1회용 스틱형 파우치 선크림 2종(각4입)과 모공리프팅샷세럼(4입)을 선보였다.
또한 세븐일레븐은 오는 28일부터 화장품 연구개발 전문업체 한국콜마그룹 계열사 HK이노엔의 뷰티 브랜드 '비원츠'와 손잡고 기초화장품 4종을 추가 출시한다.
비원츠와 함께 선보이는 상품은 ▲PDRN 필오프마스크팩(3000원) ▲글루타치온 미세자극 세럼(3000원) ▲시카 콜라겐 리프팅 크림(3000원) ▲시카 콜라겐 카밍 패드(4500원)다.
세븐일레븐은 뷰티 카테고리를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보고 편의점 채널의 특성을 살려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화장품의 가격 메리트, 구매 편의성 등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생활 속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의점 인프라 망이 부각될 것으로 보고 기초 화장품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 역시 지난달부터 무신사와 손잡고 무신사 메이크업 브랜드 '위찌(WHIZZY)'의 색조 화장품을 테스트 판매하고 있다.
위찌는 지난 2월 무신사에서 론칭한 메이크업 브랜드로 영(Young) 뷰티 고객들을 위해 투명한 피부에 맞춰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
테스트 판매 상품은 립 카테고리 위주로 구성됐다. 투명한 컬러와 광택이 특징인 '글로우 업 틴트' 5종과 생기와 속광을 더해주는 '슬릭 무브 립앤치크' 3종 등 총 8종이다.
가격은 글로우 업 틴트 1만3000원, 슬릭 무브 립앤치크 1만4000원이다.
동국제약의 스킨케어 브랜드 마데카21의 신제품 '테카소사이드 카밍 라인' 4종도 최근 편의점 GS25에 입점했다.
신제품은 ▲워시 오프 팩 ▲패드 ▲앰플 ▲크림 등 총 4종으로 가격은 모두 3000원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타 채널 대비 접근성이 좋은 대중 소비 채널인 만큼 사용빈도가 높은 기초화장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합리적 가격의 차별화 상품을 지속 개발·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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