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26일 오후 경기 용인 유세…"다름 인정해야" 통합 강조
"尹 상왕 돼서 국민에 총구 수시로 겨눌 수도…투표하자"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용인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정문 앞에서 유세를 열고 '통합 정신' 실현을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처녀·총각들이 편을 나눠서 싸우고 왜 젊은이와 노인들이 싸우나. 경상도와 전라도가 싸우는 것도 지겹고 남북이 나눠서 총 들고 싸우는 것도 이제 그만해야 한다"라며 "나하고 생각 다르다고 해서 '넌 틀렸다'라고 하면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자꾸 편을 갈라 싸우게 한다"며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 관계도 충돌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대화하고 인정하고 포용하고 논의를 통해 차이를 좁히고 마지막에 타협해서 같이 가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덮어씌우고, A라고 말했는데 B라고 들린다고 어거지 써서 죄를 만들고, 넌 왜 이런 거짓말을 했냐는데 그렇게 말한 바도 없는 걸 쪼가리를 맞춰 조작해서 공격을 하고 이게 대화를 하는 정치를 하는 기본적인 자세인가"라며 "이건 우리는 친구 사이에도 동료 사이에도 하지 않는 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발 상대를 부정하고 제거하고 나혼자 100% 다 가지겠다는 식의 정치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야당 존재 필요없고, 입법권이나 남용하는 사람은 다 죽여버려야지'라는 극단 형태는 바로 군사 쿠데타였다. 아예 백령도 가는 배에 500명씩 태워서 폭파 시켜서 싹 서해 바다에 수장시켜버리겠다는 계획으로 군대를 일으켜서 국회를 침탈한 이 비상계엄과 내란이 그 잘못된 정치의 끝판왕"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면서 투표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이 상왕이 돼서, 김문수를 통해 다시 대한민국을 독점하고 국민에게 총구를 수시로 겨누는 그런 나라가 될 수도 있다"며 "다시는 내란, 군사 쿠데타는 꿈도 꿀 수 없는 진짜 민주적인 나라, 선진적인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했다.
또 국민의힘을 겨냥해 "저들은 엉터리 보수도 아닌 극우, 수구 정당이라고 할 수도 없는 이해 집단"이라며 "공익을 사익과 구별하지 못하고 공적 권력으로 사적 이익을 도모했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의 운명과 여러분의 미래, 우리 자식들의 인생은 바로 여러분 국민의 손에 달려있다"며 "투표지는 그래서 총보다 강한 것이다. 확실하게 준비된 유능한 충직한 일꾼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꼭 선출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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