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31포인트(2.02%) 오른 2644.4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수가 264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4일(2640.57) 이후 약 2주 만이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을 대상으로 관세를 부여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25일(현지시간) 관세 부과 시한을 오는 7월로 연장하기로 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유입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아침 유럽의 관세 부과 시한을 연장할 것이며 폰데어라이언 EU(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따라 주말 사이 고조됐던 글로벌 무역 긴장이 완화됐다"면서 "코스피는 주말 사이 해당 악재를 반영하지 않았으나,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19억원, 430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13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5.00%), 유통(4.24%), 전기가스(3.48%), 건설(2.83%), 금융(2.52%), 통신(2.43%), 기계장비(2.21%), IT 서비스(2.19%)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92%, 1.50% 상승한 가운데 삼성물산이 7% 넘게 올랐고 HD현대중공업(6.04%) 등이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외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KB금융, 현대차, 기아, NAVER, 신한지주,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1~3%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9.29포인트(1.30%) 오른 725.27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펩트론, 삼천당제약, 에이비엘바이오, 리노공업 등이 2~5% 올랐다. 코오롱티슈진(-2.36%), HLB(-1.31%), 파마리서치(-0.89%)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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