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도시계획위원회 열고 관련 사안 심의 예정
반대 주민들, 집회신고 내고 현장서 철회 요구 방침
26일 고양시 등에 따르면 시는 오는 27일 오후 행주동 인재교육원에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식사동 데이터센터 건립 등을 심의한다.
그러나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강하게 반대하는 주민들과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주민들은 현장에 집회신고를 내고 테이터센터 건립 저지를 위한 단체행동을 이어간다.
주민들은 데이터센터 건립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 식사동 건립 부지의 부적절성을 주장하며 건립안 철회를 요구하는 반대 입장을 표출 중이다.
해당 부지는 인근 아파트 단지와 경계가 50m에 불과하고 초등학교도 200m 이내 위치해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열 방출, 전자파, 소음, 특고압 전선 매립에 따른 생태계 훼손 우려 등을 주장하고 있다.
앞서 계속 진행 중인 시청 앞 집회에서도 주민들은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경우 전자파·열섬 현상·소음 등의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고양시가 절대 허가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찬반 투표에서도 94.7%가 반대 의사를 밝혔다"며 "고양시는 데이터센터 건립을 당장 중단시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역 시민단체인 고양시민회도 성명서를 통해 "고양시가 진정 시민들 편에서 결정해야 한다"며 "시는 주민의견에 반하는 식사동 데이터센터 건립을 반려하라"고 촉구했다.
고양시의회도 지난 2월 제29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고양시 식사동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촉구결의안'을 의결하고 주민들의 반대행동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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