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변도시, '기업지원 특화' 전환…'개발 계획' 고시

기사등록 2025/05/26 15:27:33
[군산=뉴시스]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통합개발계획 변경 조감도. (사진=새만금청 제공) 2025.05.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를 '항만배후 기업지원 특화도시'로 재정비하며 변화된 여건에 맞춘 통합개발계획을 승인·고시했다.

26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이번 계획 변경은 내년 개항 예정인 새만금 신항만과 기업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수변도시 개발 구상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

변경된 통합개발계획은 개발 기본계획과 실시계획을 일괄 변경 승인한 형태다.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다. 고시 내용은 전자관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변경을 통해 신항만과 인접한 지역에 항만물류, 연구개발(R&D), 첨단기업이 입주 가능한 기업복합용지를 배치했다. 크루즈 연계 관광형 특별계획구역을 설정해 민간제안 또는 공모방식으로 창의적 관광지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육상교통, 수상교통, 도심항공교통(UAM)을 통합한 육·해·공 환승센터를 도입해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를 강화하고 전력공급시설 전면 지중화로 환경 친화적 도시 구현에도 힘을 쏟는다.

수변도시 중심의 호소와 수로는 새만금 호소와 직접 연결되며 수로 폭도 기존 15m에서 30m로 확장돼 수변 공간 활용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총 32개소의 공원이 조성되며 수변공원 3곳은 특색 있는 공간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현재 수변도시는 2023년 6월 매립공사를 완료하고 같은 해 11월부터 1공구 조성공사를 진행 중이다. 새만금개발공사는 2공구(3550억원 규모)는 5월 중, 4공구(700억원)는 6월 중 발주 예정이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계획 변경으로 수변도시가 기업과 사람이 공존하는 항만배후형 도시로 안정적인 방향 전환을 이루었다"라며 "기업이 찾고 사람이 머무는 친환경 미래도시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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