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벽보·현수막 훼손 2배 이상 증가"
노쇼사기 50건 중 민주당 사칭 36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기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대상 살해위협글 11건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대상 글 1건을 접수했다"며 "이재명 후보 관련 피의자 1명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저격총을 이용해 이재명 후보를 암살하려 한다는 제보와 관련해선 경찰에 별도로 접수된 신고는 아직 없다. 국수본 관계자는 "아직 후보에게 실체적 위협을 가하려 한 것이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기준 금품수수·허위사실 유포·공무원 선거 관여·선거 폭력·불법 단체 동원 등 '5대 선거 범죄'는 822건, 946명을 단속했다. 이 중 14명을 송치하고 23명은 불송치로 종결했다. 나머지 909명은 수사가 진행 중이다.
혐의별로는 허위사실 유포 혐의 130명, 공무원 선거관여 17명, 선거폭력 42명, 금품수수 6명 등이다.
아울러 이번 대선에서 경찰에 접수된 선거 벽보·현수막 훼손 관련 신고가 이전 선거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 23일 기준 현수막과 벽보 훼손과 관련해 690명을 단속, 12명을 송치하고 673명을 수사 중이다. 각목에 과도를 연결해 현수막을 끊고 다니다가 출동한 경찰에게 상해를 입힌 피의자 1명은 구속송치됐다.
국수본 관계자는 "이전 선거들에 비해 단속 인원이 대략 2배 이상 증가했다"며 "구체적 수치는 계속 변동 중"이라고 말했다.
딥페이크 영상물을 이용한 선거범죄도 전국에서 12건 접수돼 각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수사 중이다.
정당관계자를 사칭한 이른바 '노쇼사기'는 총 50건으로 더불어민주당 사칭이 36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국민의힘 사칭 9건, 기타 5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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