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손흥민 외적 요소, 관여할 부분 아냐…문제없다고 해 소집"

기사등록 2025/05/26 11:48:40 최종수정 2025/05/26 12:30:27

6월 A매치 나설 26명 명단 발표

6월6일 이라크·10일 쿠웨이트전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6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 발표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6일 이라크 바스라에서 이라크와 9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 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최종 10차전 홈 경기를 벌인다. 2025.05.2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경기에 뛰는 데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한 뒤 '주장' 손흥민(33)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홍명보호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6월에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 나설 26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내달 6일 오전 3시15분 이라크의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9차전을,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쿠웨이트와 10차전을 벌인다.

3차 예선은 각 조 2위까지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데, B조 선두(4승4무)인 한국은 이번 2경기에서 승점 1만 획득해도 월드컵에 나설 수 있다.

유리한 상황이지만, 홍 감독은 기존 자원 및 현재 가장 컨디션이 좋다고 판단한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컨디션 문제로 지난 3월에 이어 이번 6월 A매치에도 결장하지만, 주전 공격수인 손흥민은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손흥민은 최근 경기장 안팎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2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승리, 프로 데뷔 15년 만에 무관 탈출에 성공했지만 발 부상 문제를 아직 안고 있다.

이에 명단 발표 당일 진행된 브라이턴과의 2024~2025시즌 EPL 정규리그 최종전(1-4 패)을 뛰지 않았다.

사생활 논란도 불거졌다.

2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 손흥민을 상대로 금전을 요구한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들은 여성의 임신 관련 정보를 언론에 공개하겠다며 협박했고, 손흥민 측은 이들을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빌바오=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지난 21일(현지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동료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손흥민은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5.05.22.


홍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사생활 등) 경기 외적으론 관여할 부분은 아니"라며 "UEL 우승 경기 끝나고 손흥민과 소통했다. 월드컵 예선을 뛰는 데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소집했다"고 설명했다.

또 손흥민의 우승과 관련해선 "유럽의 큰 대회에서 주장으로 우승한 건 기쁜 일이다. 우리도 자랑스러워해야 할 일"이라며 "선수가 긴 시간 동안 시즌을 치르면서 보상받는 가장 좋은 일은 팀이 챔피언에 오르는 거다. 그걸 이룬 토트넘과 손흥민에게 축하를 전한다. 대표팀에도 잘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발 부상과 관련해선, 브라이턴전을 못 뛰었고 (UEL) 결승전도 20분 조금 넘게 뛰었다. 하지만 코치진과 소통해서 큰 문제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 또 경기 상황이나 컨디션을 고려해서 팀적으로 움직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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