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주영 수습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일본 오사카에서 제6차 한·일 전파국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27년에 개최되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에 대비하고 전파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세계전파통신회의는 이동통신과 위성통신 주파수 분배나 표준화 등 전 세계 전파통신 분야의 중요 사항을 결정하는 회의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가 4년마다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는 공동 수석대표를 맡은 과기정통부 김남철 전파정책국장, 일본 총무성 전파부장과 양국 정부 및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저궤도 위성통신, 이음5G(일본 지역 5G), 6G 등 차세대 주파수 등 주요 전파정책과 WRC27에서 다룰 의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전파 분야에서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와 국장급 회의체를 운영하며 국제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2010년 일본과 전파국장회의를 시작한 이후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서울에서 제5차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김 국장은 "경계가 없는 전파의 특성상 효율적인 전파 활용 및 관리를 위해서는 인접국인 일본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일본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중국과의 전파국장회의를 추진할 계획으로, 주요 국가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글로벌 논의에서 우리나라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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