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문수, '박근혜 명예회복'? 다음엔 윤 명예회복·사면 외칠 것"

기사등록 2025/05/26 09:25:00 최종수정 2025/05/26 09:44:24

민주 "박 전 대통령 명예 회복은 시작일뿐…지지층 결집에만 몰두"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
[대구=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4일 대구 달성읍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2025.05.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더불어민주당이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 명예가 회복돼야 한다'고 말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다음 외칠 것은 윤석열의 명예회복이나 사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정아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 막고 극단적 진영 논리를 앞세워 지지층 결집에만 몰두하고 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행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김문수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가 ‘거짓의 산더미’라며 탄핵의 정당성마저 부인하며 ‘명예회복’을 외치고 나섰다"며 "박 전 대통령 명예회복은 시작일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다음 외칠 것은 윤석열의 명예회복이나 사면이 될 것"이라며 "지지층 결집을 위해 아스팔트 위에서 '탄핵 반대'를 부르짖던 김문수 후보와 극우세력을 끌어들였을 때부터 피할 수 없는 결말"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변인은 "내란을 종식하고 국정을 안정시켜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해야 할 6·3대선을, 박근혜 전 대통령·내란 수괴 윤석열을 구하기 위한 대선으로 전락시키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6월 3일, 대한민국을 내란 속에 멈춰 세우려는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을 국민 여러분께서 준엄하게 심판해주시길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난 25일 박 전 대통령 모친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한 뒤 펼친 충북 옥천군 유세에서 "박 전 대통령이 뇌물을 받은 것 자체가 없다"며 "박 전 대통령의 명예가 반드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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