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니 2집 '틸트' 발매…미니 1집 이후 5년만
이번 앨범은 보편적인 시선의 틀과 정적인 균형을 깨고 흔들릴수록 우린 더욱 빛난다는 메시지를 담은 타이틀 곡 '틸트'를 포함해 다양한 스토리와 관계성을 그린 여섯 곡이 실렸다.
슬기는 이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5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층 성장한 저희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아이린&슬기만의 독보적인 색깔을 담을 수 있어서 준비하면서도 설렜다"고 말했다.
타이틀 곡 '틸트'를 처음 들었을 때 "딱 아이린&슬기 같은 곡"이라 생각했다. 아이린은 "다른 스타일의 후보곡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틸트'가 주는 아이린&슬기만의 느낌은 포기할 수가 없더라"고 전했다.
슬기 역시 "'틸트'는 듣자마자 절제된 세련미가 느껴졌고, 곡이 내포하고 있는 메시지가 지금 저희를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각자의 솔로 앨범을 통해 성장한 아이린&슬기가 이번 유닛 앨범을 통해 서서히 밸런스를 맞추며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모두의 이견 없이 타이틀 곡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틸트' 뮤직비디오엔 아이린, 슬기가 대결하는 장면이 많다.
아이린은 "같이 합을 맞추고 감정을 주고받은 게 생각이 나네요. 저와 슬기의 새로운 모습과 관계를 팬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긴장도 되면서 설렌다"고 했다.
아이린&슬기하면 퍼포먼스도 빼놓을 수 없다.
아이린은 "'기울어지다'라는 '틸트'의 뜻에 맞춰, 저와 슬기가 마치 저울과 시소처럼 기울고 대칭을 맞추는 퍼포먼스가 이번 안무 포인트"라고 짚었다.
슬기도 "여러 가지 기울기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예정인데요. 보기엔 쉬워 보이나 세심한 디테일이 많은 안무라 연습하면서 어려웠던 것 같아요. 하지만 여러분들은 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닛 활동은 두 멤버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린 언니와 제가 안지 벌써 16년이 됐더라고요. 집에서 지난 앨범을 살펴봤는데 정말 많은 추억을 언니와 함께 보냈다는 게 실감이 났고, 특별한 에피소드가 없어도 같이 함께한 시간들이 다 소중하다는 걸 알았어요. 이번 앨범 역시 언니와 준비한 모든 순간들이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슬기)
오는 6월 14~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5 아이린 & 슬기 콘서트 투어 [ 밸런스 ] 인 아시아' 포문을 연다.
아이린은 "아이린&슬기만의 새로운 느낌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저 또한 기대가 됩니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 이루고 싶었던 목표가 콘서트까지 잘 마무리하는 거였는데요. 아이린&슬기가 가지고 있는 합과 밸런스를 제대로 준비해서 보여드릴게요. 곧 공연장에서 만나요 러비들!"이라고 전했다.
슬기도 "아이린&슬기로 단독 콘서트를 할 수 있음에 팬분들에게 감사합니다. 레드벨벳과는 또 다른 색깔로 콘서트를 보여드리는 거라 아마 색다르실 것 같고, 러비들에게 감동 포인트도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했다. "언니와 저의 모든 것을 담았으니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린&슬기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유튜브 레드벨벳 채널 등에서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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