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국 2만5844가구 입주…서울 6168가구 월간 최다

기사등록 2025/05/26 09:29:37 최종수정 2025/05/26 09:54:24

수도권 1만2932가구…지방 1만2912가구

"단기적 전세 매물 증가와 가격 조정 흐름"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5일 서울 시내 아파트 등 주택. 2025.05.25.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6월 서울의 정비사업을 마친 대단지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전국 입주 물량이 전월 대비 49%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는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를 비롯 6000가구가 넘는 물량이 집들이를 시작할 에정이다.

26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5844가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2932가구, 지방 1만2912가구로 각각 39%, 59%씩 전월 대비 증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6168가구, 경기 4668가구, 인천 2096가구가 입주한다. 경기는 파주, 화성, 안성 등지에서 전월(8436가구)보다 45%가량 적은 물량이 입주를 시작한다. 지난 달 입주물량이 없던 인천은 미추홀구 1115가구, 연수구 498가구, 서구 483가구가 입주한다.

서울은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3307가구를 비롯해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 1806가구,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SKVIEW롯데캐슬 1055가구 등 정비사업 대단지 물량이 집들이를 시작한다. 서울 입주 물량은 상반기 월간 물량 중 최대규모이며, 6월 시도별 물량 중에서도 가장 많은 물량이다.

경기는 파주 1609가구, 화성 988가구, 안성 986가구, 부천 소사구 629가구, 안양 동안구 456가구가 입주한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별하람마을5단지호반써밋이스트파크(1110가구)와 물향기마을2단지 경남아너스빌디원(499가구)가 입주한다.

인천은 여의구역을 재개발한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여의(1115가구)와 연수구 송도동 송도아메리칸타운더샵(498가구), 검단신도시에 위치한 검단역금강펜테리움더시글로2차(483가구)가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방은 대전, 충청지역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대전 1974가구, 충북 1904가구 충남 1749가구, 전남 1581가구, 경남 1482가구, 부산 1401가구, 울산 1252가구 등 11개 지역에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전은 대전 서구 탄방동에 위치한 둔산자이아이파크가 6월 말경 입주를 준비중이다. 숭어리샘주택을 재건축한 단지로 1974가구의 대규모 역세권 단지다. 충북은 충주시 주덕읍 서충주푸르지오더퍼스트(1029가구)와 음성군 대소면 음성푸르지오센터피크(875가구)가, 충남은 내포신도시대광로제비앙더럭셔리(601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직방은 "6월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단지 입주가 집중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단기적인 전세 매물 증가와 가격 조정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러한 흐름은 계절적 비수기와 겹치는 일시적 공급 집중 현상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 국면으로, 시장 전반의 방향성보다는 지역별 수급 조건에 따른 단기적 변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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