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홍준표 '이준석 사표 아냐' 발언에 "단일화에 방점 둔 달래기"

기사등록 2025/05/26 09:01:40 최종수정 2025/05/26 09:14:24

"정치적 격려 차원으로 해석…김문수 지지 변함없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19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로 떠난 국민의힘 특사단의 김대식 의원이 빅아일랜드 모처에서 홍 전 시장과 회동하고 있다. (사진=김대식 의원실 제공) 2025.05.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대한 투표는 사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보수 단일화에 방점을 둔 이준석 달래기가 아니겠느냐"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서 "(홍 전 시장의 발언은) 정치적 격려 차원으로 해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정권 재창출의 흐름에 어떻게 작용하느냐가 아니겠나. 결국 정치는 책임 결과로 평가받는 것"이라며 "이 후보의 완주냐 단일화냐 선택도 국민의 기대와 책임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된다"고 했다.

또한 "홍 전 시장의 보수 대통합과 보수 단일화를 기반으로 한 김문수 후보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지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홍 전 시장이 추가로 입장을 밝힐 수도 있느냐'라고 묻자 "막판에 가서는 입장을 밝힐 수도 있다"고 답했다.

김 후보와 이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제, 오늘 여론조사를 하고 마지막 여론조사 공포가 남아 있지 않나. 그때 상황을 보고 판단을 해야 될 것"이라며 "어떠한 지표가 나오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흔들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대 대선을 보니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3월 3일에 했다. 사전투표가 3월 4일, 5일인데 하루 전날에 한 것"이라며 "사전투표 전날까지만 극적으로 이루어지면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서는 "선거 과정에서 계파 청산이라는 단어 자체는 갈등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거 막바지에 불필요한 메시지였다"며 "당 대표까지 지낸 분이 적전 분열을 주도하는 데는 동감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책임 있는 정치인이 해야 할 말인지 깊이 고민을 해 줬으면 좋겠다"며 "지금은 누구를 탓할 때가 아니라 하나로 뭉쳐야 할 때"라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고자 미국 하와이를 찾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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