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관광 2025년에도 성장 유지, 지난 해 관광객 3590만 명

기사등록 2025/05/26 07:25:06 최종수정 2025/05/26 07:30:25

2024년 33조8천억원 대 관광수입.. 예약도 꽉 차

올해 관광객수 5% 성장 예상…GDP의 13% 차지

[산토리니=AP/뉴시스]2월 4일 그리스 산토리니 섬 오이아 마을의 한 건물 수영장이 텅 비어 있다. 최근 산토리니섬과 주변 섬에서 200회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주민과 관광객들이 공포 속에 섬을 떠났지만 각종 재해에도 그리스의 관광부문은 계속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고 그리스국립은행이 발표했다. 2025. 05.26.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그리스의 관광 부문이 2025년에도 꾸준히 강력한 성장을 계속하며 해외 관광객도 지난 해에 비해서 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그리스 국영통신 AMNA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 신화통신 등 외신들의 인용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전망은 국립 그리스은행이 이 날 발표한 보고서에 기록되어 있다.  이는 2025년 첫 4개월 동안의 경제 동향과 함께 앞으로 몇 달 동안의 호텔 부문 예약 상황과 견조한 예약 증가 동향을 기초로 한 보고서이다.

그리스는 2024년 한 해 동안 무려 3590만 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가 총 217억 유로( 247억 달러. 33조 7,896억 원)의 관광 수입을 올렸다.  이는 2023년의 3270명과  관광수입 206억 유로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그리스은행은 밝혔다.

전세계의 지정학적 불안정과 전쟁,  경제적 불확실성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의 관광은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몇 해 동안의 수준을 능가하며 코로나19 이전 시대 수준마저 초과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정부와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그리스의 장기적 관광 전략은 장기 관광시장을 성장 목표로 삼고 있다.  장기 시장의 여행객들은 대체로 보통 관광객 보다 더 오래 머물고,  관광 피크 시즌 외에도 많이 찾아 오며,  더 많은 경비를 소비하는 계층 들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아테네(그리스)=AP/뉴시스]그리스의 유명 관광지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의 파르테논 신전 앞에서 2023년 7월 관광에 나선 한 부부가 우산으로 태양을 가린 채 물을 마시고 있다. 남부 유럽의 폭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관광부문은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국립은행이 5월 25일 발표했다. 2025. 05. 26. 
전문가들은 최근 그리스가 항공편의 직항과 간접 운항 편수를 대폭 확장해 온 것도 장기 방문 관광객들을 더 많이 끌어들이는 효과를 냈다고 분석한다.

그리스의 관광부문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13%를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수입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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