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포스트 보도…"하마스와 휴전 협상 병행"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은 이스라엘에 가자지구에서의 전면 지상 침공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문제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지상 침공을 연기하고 가자지구에서의 군사 작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휴전 및 인질 협상을 병행하자고 요청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18일 성명을 내어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일 이스라엘군이 승인한 가자지구 점령 계획인 '기드온의 전차' 작전의 일환이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본격적인 가자지구 지상 작전이 시작될 경우, 협상과 관계없이 이스라엘군이 진입한 지역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또한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년 10월 개전 이후 두 차례 휴전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동 순방에 맞춰 휴전 내지 종전 협상을 재개했다. 하지만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현재 협상 테이블 위에 있는 유일한 협상안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제안한 10명 인질 석방과 60일간 휴전 등을 담은 것이라고 매체에 밝혔다.
한 이스라엘 소식통은 매체에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협상 대표단은 카타르를 떠났으나, 미국 측은 아직 남아 하마스와 간접적인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예루살렘포스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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