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이 동해안 청진조선소에서 발생한 구축함 진수 사고 관계자들을 줄줄이 구속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구축함 진수사고 조사그룹이 24일 당 중앙군사위원회에 조사 경과를 보고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또 법 기관이 사고조사그룹의 조사자료에 따라 법적 조사를 위해 사고에 책임이 있는 청진조선소 기사장 강정철, 선체총조립직장 직장장 한경학, 행정부지배인 김용학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추가로 확인된 함의 피해 상황은 없으며 현지복구 추진조는 복구 계획을 일정대로 추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2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청진조선소에서 새로 건조한 5000t급 구축함을 옆으로 밀어 '측면 진수'하려 했다. 하지만 배가 크게 파손되고 물에 제대로 뜨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 위원장은 이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범죄적 행위"로 규정하고 6월 전원회의 전까지 복원 작업을 "무조건 완결"하라고 지시했다.
사고 원인을 조사해온 북한은 23일 홍길호 청진조선소 지배인을 법 기관이 소환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에는 하급 실무자들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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