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김문수 접전' 여론조사에 "조작 의혹…경찰 고발"

기사등록 2025/05/23 19:50:56 최종수정 2025/05/23 19:57:59

"김문수 캠프와 여론조사 결과 미리 공유한 정황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박찬대(오른쪽)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박범계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2025.04.1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여론조사를 왜곡·조작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민과 에브리리서치의 대표 및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캠프의 핵심관계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23일 밝혔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이날 "이들 여론조사기관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제21대 대선과 관련해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편파적인 문구과 어휘를 사용해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에 불리한 방향으로 응답을 유도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지적한 해당 여론조사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인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 단일화에 관한 질문에서 '반이재명 개헌연대를 명분으로 하는'이라는 문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등 이재명 후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유발하며 조사자의 의도에 따라 응답을 유도했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또 언론 보도와 평론가 발언을 인용해 "에브리리서치가 김문수 캠프와 여론조사 결과를 미리 공유한 정황도 포착됐다"며 "서로 공모해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공표했거나 해당 조사대상의 전계층을 대표할 수 없는 피조사자를 선정한 것으로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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