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긴급재난문자' 기상청 예보관 등 20명 재난관리 포상

기사등록 2025/05/23 14:00:00

행안부, '제32회 방재의 날' 맞아 재난관리 유공자 포상 행사

[서울=뉴시스] 김성묵 기상청 예보정책과장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집중호우 시 기상청이 직접 국민에게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도입에 힘쓴 김성묵 기상청 예보정책과장 등 20명이 재난관리 유공자 포상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제32회 방재의 날'을 맞아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재난관리 유공자 포상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5월 25일인 방재의 날은 재난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예방 중심의 안전문화 확산, 민관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는 법정 기념일이다.

올해는 재난 관리에 헌신한 유공자 20명에게 훈장 6점, 포장 3점, 대통령 표창 3점, 국무총리 표창 3점, 행안부 장관 표창 5점 등 정부 포상과 표창을 수여했다.

이들은 각종 재난 발생 시 선제적인 대응과 복구를 이끌거나 취약계층 지원, 자율방재활동 강화, 구호 봉사활동 전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헌신했다.

이 중에서도 홍조 근정훈장을 받은 김성묵 기상청 예보정책과장(부이사관)은 기상청의 '호우 긴급재난문자' 직접 발송 제도 시행과 확대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호우 긴급재난문자 제도는 2023년 수도권에 처음 도입돼 집중호우 시 등교시간 조정과 사전대피 등에 활용됐으며, 이달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김 과장은 또 단기예보 기간을 기존 4일에서 5일로 확장하고, 특보 구역을 세분화하는 등 제도 개선에 힘썼다는 평가다.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은 정영식 전국자율방재단연합회 부회장은 전국 최초로 방재단 드론운영팀을 도입해 산불 예찰과 물놀이 안전 계도를 실시하고, '재난대응 방재기술 경연대회' 등을 통해 방재단의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윤진한 경기 안양시 농수산물 도매시장 관리사업소장은 시장 지붕이 붕괴된 상황에서 인명피해 없이 복구를 신속히 진행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국민 안전을 위해 최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주신 유공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재난 대응을 위한 국민 교육 확대, 신기술 기반 방재정책 개발 등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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