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 소독은 약제로…온탕소독은 지양
적정 파종량 '모판당 200g…발아율↑"
모 기를때 '바닥 육모'로 해야 고온 피해↓
농촌진흥청은 이런 내용의 '안정적 가루쌀 생산을 위한 종자 소독 방법 및 고온기 육묘 관리 요령'을 22일 소개했다.
지난해 벼 수확기 기온이 높고 강우가 잦아 종자 품질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가루쌀은 6월 중순 고온기에 자라 고온 피해 우려가 높은 작물이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가루쌀 재배 지침에 맞춰 적정 파종량을 지키고, 고온기 모 기르기(육묘)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진청은 약제 소독을 30~32도에서 1~2일간 실시한 후 맑은 물로 2~3회 씻어야 한다고 안내했다. 친환경 단지 등 불가피하게 온탕 소독을 해야 할 경우, 발아율 저하를 고려해 파종량을 5~10% 늘려야 한다.
모를 기를 때는 바닥 육묘가 적합하며, 육묘 기간은 8~12일이 적당하다. 선반 육묘는 모가 웃자라고 매트 형성이 어려울 수 있어 지양해야 한다.
비닐하우스 등 시설에서 육묘할 경우 통풍에 유의해 온도를 25도 이하로 유지해야 하며, 하루 1~2회 물을 주는 것이 적절하다. 과도한 관수는 뿌리 활착을 방해하고 웃자람을 유발할 수 있다.
농진청은 가루쌀 품종 '바로미2'의 파종·육묘 요령을 담은 리플릿을 제작해, 전국 151개 가루쌀 생산단지 및 7개 도 농업기술원, 63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적정 파종량 유지를 위해 '파종량 계량컵'도 함께 배부한다.
장재기 농진청 재배생리과장은 "가루쌀 '바로미2'의 육묘 관리 요령을 철저히 지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6월 중순 본격 육묘에 앞서 신규 생산단지를 중심으로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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