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평화 유지하자는 논리
진정한 평화가 아닌 굴복일 뿐" 트럼프 주장 비판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지난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에서 사임한 브리짓 브링크 전 대사가 16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정부가 침략자인 러시아가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압박한 때문에 사임했다고 밝혔다.
브링크 전 대사는 이날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에 기고한 글에서 “더 이상 양심적으로 정책을 수행할 수 없었다”며 “사임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나라가 침략당하고, 민주주의가 폭격당하고, 아이들이 처벌도 받지 않는 살인자들에 죽어가는 상황을 그냥 지켜볼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국익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 민주주의를 옹호하고, 독재에 맞서는 것”이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평화를 유지하자는 논리는, 진짜 평화가 아니라 굴복일 뿐”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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