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노화·보길권역 '치유의 예술 섬' 조성한다

기사등록 2025/05/16 11:02:34

국토부 공모…130억원 투입

섬미술관·예술가옥 등 조성

[광주=뉴시스] 전남 완도군은 16일 노화권역을 대상으로 '완도 치유의 예술 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완도군 제공). 2025.05.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전남 완도군은 16일 국토교통부 주관 '민관 상생투자 협약사업' 공모에 '완도 치유의 예술 섬' 조성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1980년 완도군 노화읍에 설립된 대우병원을 시작으로 45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대우재단과 함께 추진한다. 국·도비, 군비 포함 100억원과 대우재단 30억원 등 총 130억원이 투입된다.

'완도 치유의 예술 섬'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4개년간 노화도와 보길도 등 노화권역에 조성한다.

주요 사업은 ▲수준 높은 '섬 미술관' 조성 ▲노화, 보길 지역 공가·폐가 활용 ‘예술 가옥’ 조성 ▲완도 섬 전체를 예술로 잇는 ‘섬 예술제’ 개최 ▲‘미술관 도슨트 양성과 예술 마켓’ 운영 ▲‘치유의 섬’ 관광 콘텐츠와 ‘예술 섬 프로젝트’ 결합 관광 여행 패스 등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테마 관광 활성화’ 등이다.

완도군은 기(氣), 소리, 경관, 문학, 역사, 예술 등 각 섬마다 지닌 치유자원을 특화해 완도 전역을 국내에서 유일한 ‘치유의 섬’으로 조성 중이다.

완도군과 대우재단은 노화읍을 ‘예술 치유’ 지역으로 조성해 일본의 나오시마처럼 세계적인 예술 섬으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섬 미술관'은 광주비엔날레 대표를 역임한 대우재단 부속 아트선재센터의 김선정 감독이 직접 참여해 전시 콘텐츠를 기획·관리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노화·보길 권역이 예술·문학·역사 치유의 등대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며 "완도 전역을 타 지역과 차별화된 테마 치유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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