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산불감시원·의소대원 등 2250명 풀가동
올해 10월, 현장대응력 높은 '산불소방서' 건립
[보은=뉴시스]연종영 기자 = 보은군이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가장 긴 '14개월 산불 제로' 기록을 썼다.
군은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1월 24일~5월 15일)을 포함, 415일간(15일 기준) 산불 미발생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지역에선 2024년 3월 26일 속리산면 북암리에서 산불이 발생했고, 그 후에는 없었다.
군 관계자는 "일찌감치 올해 1월 산불전문예방진화대(41명)을 구성했고, 산불진화헬기 1대를 전진 배치해 대응력을 강화했다"며 "산불방지대책본부의 지휘를 받아 공무원·의용소방대원·산불감시원·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마을대표(이장) 등 총 2250명이 산불취약지역에서 매일 주·야간 감시·계도 활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최재형 군수는 “산악지대가 많은 보은에서 산불이 발생하지 않은 건 공직자의 선제적 대응, 3만 주민과 보은군을 찾아준 방문객의 높은 시민의식 덕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지역에는 진화 인력과 장비를 체계적으로, 일사불란하게 가동하는 산불대응센터가 올해 10월 들어선다.
군은 총사업비 10억원을 들여 보은읍 어암리 연면적 540㎡ 터에 2개 동 규모의 산불대응센터를 짓고 이곳에 산림재해 상황실과 진화대 대기실, 산불진화차량 차고, 진화장비 창고 등을 설치한다.
이 시설엔 산불진화대원 40명이 상주하고, 진화 차량 5대와 각종 산불 진화 장비를 보관한다. 산불 발생 초기에 신속히 대응하는 '산불소방서'나 다름없어 산불예방활동과 산불 발생 초기 대응력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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